10. 신촌세브란스 갑상선암 수술(수술 직후 1편, 자세, 식사, 얼음물, 기침과 가래)_3/21, 갑상선암 수술 리뷰, 이장디 교수 로봇수술, 갑상선암 수술 경과, 회복만이 답이다.

갑상선 수술 전후다.

수술복 입은 나 / 수술 후 입원복 입은 나

걔 참고가 된 것 같아 흐트러진 머리가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네.

수술 직후 사진이 아니라 수술 후 하루가 지났을 때의 모습이다.

혈낭, 얼음팩, 링거, 얼음팩 등 4종 세트는 퇴원 전날까지 줄곧 함께 있었다

수술 직후 글은 두 편으로 나눠 쓰기로 했다.

생각보다 쓸 게 많더라.

1탄은 수술 후 자세, 식사, 얼음물, 가래와 기침 2탄은 수술 후 복용약, 피 주머니, 샤워, 목 운동/팔 운동과 그리고 내 감상(?)처럼 구성해 보았다.

많은 관부~

  • 수술 직후 1편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눈을 뜬 뒤 병실로 올라가면 담당 간호사가 수술복에서 입원복으로 갈아입어준다.

    그리고 수술 후 주의사항을 안내해준다.

방에 올라온 1시간 동안은 눕지도 못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대신 심호흡을 깊게 해야 해.마취가스가 몸에서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에 심호흡을 깊게 해야 한다.

그리고 1시간 뒤부터 물을 마실 수 있었고 수술 후 4시간이 지나서야 누울 수 있었다.

  1. 자세 수술 직후에는 모든 것이 불편했다.

    눕지도 못하고 앉아 있어야 했다.

    절대 고개를 뒤로 젖혀서는 안 되므로 침대를 세우고 누웠으나 거의 앉은 채로 머리 뒤에 가만히 있었다

우갑상선을 제거해야 하고 오른쪽 겨드랑이를 절개했다.

그래서 오른손을 움직여볼 생각도 못했다.

(움직여도 움직이지 않는다)

오른쪽 겨드랑이 수술 부위에는 항상 얼음팩을 끼고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무런 감각이 없다.

얼음팩의 차가움을 느끼지 못했다(지금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오른쪽 겨드랑이와 로봇이 지나간 쇄골에는 감각이 없다.

감각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린다는 _교수 공식)

그리고 왼손에는 영양제 링거를 맞고 있어서 왼손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 수술한 당일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해!
밥을 먹을 때도 침대가 있지만 침대까지는 팔이 올라가지만 입까지 팔을 들어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엄마가 밥을 먹여줬다.

마치 어미새와 작은 새처럼 나는 입만 벌벌 떨고 있었다.

그리고 누워 있을 때는 베개가 세 개나 필요했다.

머리 뒤로 받쳐주는 베개, 그리고 수술한 한쪽 팔 뒤로 받쳐주는 베개, 다리받이 베개.

수술한 한쪽 팔 뒤로 받쳐주는 베개가 필요한 이유는 수술한 한쪽 팔을 움직이면 매우 불편하다.

잘 움직이지 않고 뻐근하다.

누울 때 팔이 침대에 닿을 정도로 팔이 뒤로 가면 아프다.

그래서 팔과 침대 사이에 베개를 놓았다.

발받침 베개는 누운 허리가 아프기 때문에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리 밑에 베개를 놓았다

2. 식사수술을 하고나서 나는 2시간도 안돼서 저녁을 먹었다.

2/3정도 비웠다.

이유는 배가 고파서

수술 당일 0시부터 금식이지만 전날 저녁 식사 후부터 수술 시간까지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

나는 수술이 오후 6시쯤 끝나서 거의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목이 아픈 것보다 배고픈 게 우선이었던 것 같아.

나는 병원 음식은 정말 맛없다고 생각했는데 수술해서 먹었던 그 병원식 동치미국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너무 맛있었어. 죽여, 반찬으로 왜 이렇게 맛있었는지.

수술 당일 저녁죽/수술 다음날 아침죽/그 이후 일반식으로 먹었다.

일반식을 먹기 시작한 후에는 가리지 않고 다 먹어도 되고 교수님도 많이 먹어야 빨리 낫는다고 해서 많이 먹었다.

^^

처음에는 뭔가를 삼킬 때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날까 봐 잘 못 먹었는데 슬슬 식욕이 돌아오니 그 맛있게 느껴진 병원 밥은 역시 맛없었다.

ㅎㅎㅎㅎㅎㅎ

3. ***빙수****(중요!
) 수술 후에는 뭔가를 삼키기가 불편하다.

목 안에 큰 관을 삽입한 채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목 안이 많이 부어 있다.

수술 후 1시간이 지난 뒤부터는 찬물부터 마실 수 있는데 나는 거의 1~2시간 만에 600ml 정도의 텀블러에 담긴 얼음물을 4~5병 마신 것 같다.

덕분에 새벽에 화장실을 7~9번 다녀왔어.^^

화장실을 자주 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나는 입원 기간 동안 얼음물을 빨대로 정말 많이 마셨는데 이게 목 안에 부은 걸 빨리 고쳐준 것 같아. 그래서 다른 환자들보다 밥도 잘 먹고 기침도 좀 덜 했던 것 같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갑상선암 로봇 수술 대기 중인 분이 계시다면 수술 후 얼음물을 정말 많이 마시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많이 마실수록 빨리 낫는다.

진짜다.

신촌세브란스 병동에는 얼음정수기가 있는데 우리 병동은 갑상선암 병동이라 그런지 얼음정수기에 얼음이 잘 끊긴다.

특히 식사 전후에는 더욱. 자주 기억하면 돼.

정 없으면 본관 3층 편의점에도 판매하니까 거기서 사면 돼.

4. 기침과 가래 수술 후 가장 무서웠던 것이 가래와 기침이었다.

가래가 들어 기침을 하거나 마른 기침이 나오거나 흐느끼고 기침이 나올 때는 무서웠다.

일단 기침을 하면 기침이 멎기 어렵고, 기침을 계속하면 목이 아프고 얼굴에 열이 오르기 쉬워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술 부위가 터질까 봐 걱정이었다.

하지만 기침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눈,

담당 간호사는 기침이 나면 강하게 하지 말고 목을 잡고(=지지해 놓고) “흥!
흥!
” 이렇게 약하게 기침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수술한 당일과 그 후일이 기침을 했을 때 수술 부위가 조금 위험할 뿐 그 뒤부터는 기침을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래도 기침은 하지 않는 게 좋아.기침을 줄이려면 찬물(얼음물), 그리고 거담제를 자주 먹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거담약을 먹으면 꼭 가래가 올라와서 기침을 했다.

기침하는 게 무서워서 그렇게 기침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줄 몰랐어. 무서움

여기까지가 수술 직후의 한 편의 이야기다.

바로 수술 직후의 두 편(수술 후 복용약, 가죽주머니, 샤워, 목 운동, 팔 운동과 나의 감상)으로 만나러 옵니다.

혹시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무서워하지 마세요~ 저도 견뎠거든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2편 쓸 때 참고할게요!

너무 TMI라고 생각할 정도로 갑상선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자세히 쓰긴 했지만 저는 수술 전에 여러 리뷰를 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했더니 입원해서 수술할 때도 생각보다 긴장이 줄었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세세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갑상선암 환자 여러분 건강하세요!

갑상선 수술 직전 리뷰(병동생활안내, 단식, 수술복 갈아입기, 수술방 대기, 수술)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갑상선암을 제거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목을 절개하고 갑상선을 제거하는 절개수술과 겨드랑이… m.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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