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 가가 형사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 가가 형사 시리즈 1

유치원졸업 : 설월화 살인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다* 지났다<악의>을 읽었을 때, 가가 형사 시리즈가 있음을 알고 한권씩 다 읽어 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졸업>에서 가가 교이치로가 대학생이던 시절, 친구들의 의문스러운 죽음이 잇따르자 그 범인과 죽음의 이유를 찾기 위해서 추리를 하는 내용이다.

”졸업”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 데뷔한지 2번째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1980년대 후반에 나온 소설이기에, 벌써 40년이 되려 한다.

초기의 작품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고 내가 읽어 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과 비슷한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의 주요 내용인 “눈 월화 의식”은 일본의 다도 문화의 하나이지만, 일종의 카드 게임 같은 것이다.

중요한 주제인 만큼 꽤 상세하게 설명되지만 처음엔 글에서 읽으려고 하면 복잡하다고 생각했지만, 흐름을 이해하고 보면 아주 간단한 게임이므로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이야기는 친구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자살은 자살을 결심한 동기가 무엇인지 타살이라면 죽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히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정확한 진실”을 쫓는 것이다.

그러나 범행 과정은 추리를 통해서 드러나지만 동기는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정확히 밝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밝혔다 진실 뒤에 숨겨진 또 하나의 진실도 묻힌다.

결국 진짜 진실이라는 것은 당사자만이 알 수밖에 없다.

뉴스나 범죄 프로그램에서 범죄자의 진술을 통해서 범죄 동기가 드러날 때 그 말이 과연 사실이냐고 잘 생각한다.

실제의 사건뿐만 아니라 범죄 드라마나 추리 소설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내 마음에 뿌리내리고 있다.

제가 이렇게 따지고 보는 것도 결국 진실을 알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듯, 그 진실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성이 무엇인지는 당사자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제삼자는 단지 진실이라고 믿을 만하다.

세상의 많은 진실 뒤에 당사자만이 진실의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소름이 돋는다.

특히 상대가 죽었을 때는 과연 한쪽이 진실을 말하려 믿어도 좋을까?이 책을 읽고 나면 진실을 어디까지 알고 싶으면 안 되고, 어디까지 알아내면 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당사자가 알리는 것을 원치 않는 진실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그저 살아가면 좋지만 진지하게 보면 범죄에서는 최대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바라는 마음이다.

쇼코가 계속 지켜온 비밀을 굳이 들춰내고 싶지 않아.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쇼코는 너희들이 뒤따르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잖아.” “하지만 우리는 이번 일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하나애가 다시 울먹이는 목소리가 되어 말했다.

“어떤 비밀이라도 털어놓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내가 털어놓을 수 없으니까 비밀이야” p.78

“제 남편이었던 사람 곁으로 가고 싶어.내가 자살한다면 그것이 동기라고 생각한다.

”고층 건물 옥상에서 갑자기 등을 떠밀렸다 같은 충격을 사토 아이는 느꼈다.

아마 다른 친구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내가 아직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은 당신들이 가장 잘 아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본다는 것까지는 몰랐지?자살의 동기란 그런 것 같다.

원인은 너희라면 반드시 알것이다.

그러나 그 원인이 어떤 경로로 죽음과 연결되는가?거기까지는 본인이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정말 섭섭하네요 “와 하나에가 중얼거렸다.

p.268

진실을 추구하는 것에 어떤 큰 의미가 있는가.그것은 집으로도 모르는 것이었다.

미나미사와 선생님의 말씀하신 대로 진실과 보기 흉한 것으로 그리 큰 가치가 없는지도 모른다.

그것에 가치 있는 거짓말이라는 것도 세상에는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가가는 이대로는 있지 않았다.

친구의 원한을 털어낸다는 것은 아니었다.

뭐 이의도 없이 오로지 진실을 알고 싶다는 것과도 달랐다.

게다가 정의감 등은 가장 적합하지 않은 말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이것이 우리의 졸업식이라고 가가는 생각했다.

긴 시간을 갖고 언젠가는 무너져나뭇조각을 쌓아 왔다면 그걸 허물고 처음 우리가 건너온 시대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p.374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어떤 큰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집으로서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미나미자와 선생님의 말씀대로 진실이란 볼품없고 그렇게 큰 가치가 없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가치 있는 거짓말이라는 것도 이 세상에는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가가는 이대로 있을 수 없었다.

친구의 원한을 풀자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런 이견 없이 오로지 진실을 알고 싶다는 것과도 달랐다.

더구나 정의감 등은 가장 적합하지 않은 말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이것이 우리의 졸업식이라고 가가는 생각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언젠가는 무너져버릴 나무조각을 쌓아왔다면 그것을 무너뜨려야만 우리가 건너온 한 시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p.374https://www.youtube.com/watch?v=XAh1_lx-46M&pp=ygVf7Z6I6rCA7Iuc64W4IOqyjOydtOqzoCDshozshKQg44CO7KG47JeFOiDshKTsm5TtmZQg7IK07J24IOqyjOyehOOAjyAtIOqwgOqwgCDtmJXsgqwg7Iuc66as7KaIIDE%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