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증상 및 수술 후 리뷰, 진단부터 수술까지 한 달 만에 끝내기 – 1편 진단편

갑상선암 증상 갑상선암 수술 후 리뷰

지인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봅니다.

한때 저장된 블로그 글만 19개… 아 귀찮고 피곤하고 힘들지만 블로그는 그립고..하지만 항상 마음의 고향처럼 행사가 있을 때마다 블로그 생각만 했어요.(안쓰면서!
)

갑상선암 증상 제목을 보고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텐데 (아마도 이제 거의 블로그를 떠나서 다른 SNS를 하고 계실텐데요.)

갑상선암 증상?

진단을 받고 인스타에 우울함을 풍긴 몸에 좋다는 선물…

시간은 바로 2021년 2월. 2021년 중후반부터 미친 듯이 지쳤습니다.

지난 5년 동안 5시간 미만으로 잔 날이 대부분이고 잠을 너무 못 잔 저였기 때문에 이런 9시쯤에 눕자마자 기절하고 아침에 깨는 패턴은 낯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게 증상이라면 증상이었던 것 같아요.갑상선은 초기 증상이 없다고 나오는데 저는 눈에 띄게 몇 달 동안 너무 피곤했어요.아, 그리고 항상 목감기 초기 증상처럼 목이 따갑고 아플 것 같은 느낌으로 매일매일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목감기로 진행이 안 돼서…

그러다 보면 가슴 부분이 욱신욱신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증상이 계속되면서 저는 ‘이건 분명 무슨 일이 있을 거야’라고 혼자 결론을 내리고 내과를 방문하여 심장 초음파를 합니다.

나는 정말 이상하지만 결과는 매우 정상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2 현타워

<최찬성내과 깨알 리뷰> 마음이 급해서 예약이 바로 되는 곳을 찾아갔는데 리뷰도 나쁘지 않았고 원장님도 나이스했어요.하지만 시설이 너무 노후해 간호사들도 그렇게 친절하지 않아… 주차도 동 건물로 하기가 힘들고 옆 주차타워로 해야 해서 좀 번거롭고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괜찮을까~ 하고 안심해 버릴까? 하면서도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해 유방암을 경험한 지인이 대장 유방암 검사를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또 성급한 저는 바로 다음날 예약되는 병원에 가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124 성복스퀘어 4층

분당쪽에 유명한 병원이 있다고 했는데 예약 대기가 너무 길어서 포기했어요.

<미즈유 영상의학과 깨알 리뷰> 생긴 지 2년 정도 된 병원으로 경력 15년 이상의 영상전문의가 개업한 곳입니다.

리뷰도 좋고 방문!
!
간호사분들도 많고 너무 예쁘고 친절해요.여기가 아니었으면 저는 아직 갑상선암과 함께 했을 것 같아서 수지/분당/수원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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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초음파 및 진단

병원을 방문하여 유방암 검사를 처음 한다고 물었더니 만약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한 적이 없다면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아.. 예약시간은 2시, 검사가 끝나면 바로 데려가야 해서 거절할 뻔했는데 검사시간은 15분밖에 안 걸린다는 간호사 선생님 말에 속아서(?) – 15분 더 걸린다 – 같이 결제했어요(유방암 초음파 20만 + 갑상선 5만).

유방암 검사는 생각보다 많이 아팠어요.그리고 갑상선 검사는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하기 때문에 아프지는 않았지만 불편했습니다만 원장님이 갑상선을 보면서 흠.. 음.. 그리고 방으로 오라고 했어요.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면서 유방은 추적 검사만 필요하고 악성처럼 보이는 모습은 없는데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건 아느냐고 하셨습니다.

아니오, 전혀 몰랐습니다!
!
!
@.@.@

그랬더니 모양이 크지는 않지만(약 1cm) 모양이 좋지 않으면 임상 경험상 50%는 갑상선암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세침검사(갑상선암조직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네? 조직검사를 이렇게 쉽게 하다니 믿을 수 없었지만, 저는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해서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얼른 나가 버렸습니다.

당연히 갑상선암은 아니라고 믿었으니까…

갑상선암의 조직검사 및 검사결과

그러다가 가족들이 이왕 할 거면 빨리 해보라고 해서 일주일 뒤에 조직검사를 받으러 갔어요.(2월말경 갑상선 첫 초음파/3월초에 조직검사 실시)

조직 검사 후의 사진

조직 검사 후 항생제

조직검사 안 아프다고 리뷰에서 본 것 같은데…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침도 삼켜서는 안 되고 조직 검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뻐근하고 아파서 (그렇게 거창한 스타일은 아닌데…) 검사결과는 생각보다 금방 나와서 일주일도 안돼서 다시 미즈유외과에 내원했습니다.

조직검사는 종합병원에서만 심각하게 시행되는 줄 알았는데 동네 병원에서 하다니.의료시스템 한국이 최고래 😀

분위기가… 실장님 같은 간호사가 원장 방에 같이 들어와서 원장님이 갑상선 유두암이라고 하셨어요(아니 갑상선인데 유두암이라니 ㅎㅎ 이상해서 검색해봤는데 명칭이 그랬어요). 하아… 전이 여부는 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고 최대한 빨리 수술하면 큰 지장은 없을 거예요.)

최준영 분당서울대 교수 결정

그래서 대학병원을 정하는데 저는 분당서울대 팬이라 분당서울대 교수님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다른 병원은 알아보지도 않았어요.사실 갑상선은 성대와 밀접하기 때문에 외과 수술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류도 로봇수술 vs 절제수술로 나뉘어져 있고 요즘은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추세이고 최준영 교수님이 로봇수술 정말 유명하거든요.

다른 분들을 보면 유명한 병원 3곳 정도 진단 초음파를 들고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있더라고요.

제가 정한 교수는 분당서울대학교 최준영 교수입니다.

제 몸에 칼을 대는 일이라 저도 많이 검색해 갔는데 이 분야에 떠오르는 루키를 지나 지금은 많은 교수님이셨습니다.

흐흐흐흐

이미 조직검사 결과가 악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저는 최준영 교수님의 예약을 몇 달이나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FASTTRACK 환자로 구분되어 진료를 일주일 후 바로 진료 예약을 잡게 되었습니다.

^^;

*** 첫 진단부터 종합병원에서 시작하면 오히려 조직검사(세침검사)도 경력이 길지 않은 분들도 있고, 매번 진료 예약을 할 때마다 굉장히 긴 시간이 있습니다.

나는 경력이 길고 검증된 전문의가 오픈한 동네병원에서 진단까지 받고 연계된 전문종합병원에서 fasttrack 환자로 진료 및 수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173번길 82

자, 이번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1시간여 기다린 끝에 (원래 유명한 병원은 모두 진료가 밀리는 법…) 하나하나 가져간 진단 초음파와 조직검사 결과지를 보여드렸는데 갑상선암으로 반절제하면 된다고 합니다(갑상선은 대칭 나비 모양인데 반절제하면 반절제, 둘 다 절제하면 전절제라고 합니다).

그럼 다음주에 수술 가능하냐고 하시네요!
?제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됐고 아이들은 제가 없으면 밤에 트라우마틱에 우는 아이들인데 다음 주라니 TT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이라도 늦어져 암이 더 진행돼서 혹시 전절제를 해야 할 위험에 처할까 봐 알았다고 했어요.

입원은 보통 2박 3일 정도로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사실 갑상선암 수술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 때문에 하루 종일 굶어 나왔으니 달콤한 한잔.

내용이 길어졌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수술을 받은 리얼 리뷰는, 다음의 투고에서 제2탄으로서 씁니다(수술비의 총정리 포함).수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2탄으로 풀겠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눈물 눈물

포스팅이 생각보다 상당히 밝게 전개된 것 같은데 실상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밝지 않았던 것은 모두 인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훗.

팔로워 723명 팔로워 248명 게시물 253개 – 소연 언니 인스타그램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갑상선암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DM을 물어보세요!
당신들에게 힘이 되어 줄게요. 흐흐흐흐